[시설단체를 찾아서] 피나는 훈련과 화합으로 동행하는 동해시 장애인탁구동호회

강원장애인신문사 승인 2017-03-28 10:13:38

피나는 훈련과 화합으로 동행하는
동해시 장애인탁구동호회


​▲동해시 장애인탁구동호회원들이 훈련 중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탁구는 고도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요하는 스포츠다.


따라서 비장애인의 전유물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장애인탁구선수들도 비장애인 못지않게 실력이 뛰어나다. 이는 자세와 각도를 익히는 훈련부터 공을 따라 움직이는 연습까지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다. 체력의 한계를 느낄 때도 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낸다.


도내에는 장애인탁구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해시 장애인탁구동호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회장 최용화(지체장애1급)씨를 비롯한 회원 23명이 주말을 제외한 주 5회, 오후 2시부터 5시까지(3시간씩) 동해시 공설운동장 탁구장에서 피나는 훈련을 한다. 여러 차례 전국단위 게임에서 입상한 경력도 화려하며 요즈음은 2017년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회장 최용화 씨는 이동이 불편한 휠체어 장애인이지만 강원도장애인탁구선수다. 회원들을 격려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화합하면서 동호회의 결속을 위해 헌신한다.


최용화 회장은 말한다.


“장애인들에게 스포츠는 생활이고 재활입니다. 잠재적인 기능을 향상하고 우울감을 날려 보내며, 대회에 출전하여 기량을 발휘 할 때는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해줍니다. 올해도 우리들 모두 각종 대회 입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 최종국(뇌병변장애3급, 25세)씨는 오성학교 졸업 후 사회진출 꿈을 포기해야 할 만큼 냉정한 현실에서 좌절하였으나 탁구를 통해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탁수선수가 되어서 당당하게 자립하고 싶은 포부 때문에 하루도 훈련을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동호회 뒤에는 물심양면 뒷바라지를 하는 우원하 전 도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도 있다. 여럿이 협력하여 꿈을 가꾸는 동해시 장애인탁구동호회에 보람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길 기대한다.

 


취재

명옥 본지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