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 공금 횡령?

이동희 승인 2017-02-14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 공정성 논란(본지 특집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 직원의 공금 횡령이 사실(Fact)로 드러나 도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이 실추되고 각기 다양한 후원자들의 걱정과 비난을 사고 있다.


 

 

 21차례 공금 횡령 사실, 2개월 감봉 솜방망이 처벌
 

도 관계자에 따르면 C모씨가 2007부터 도에서 보조받은 직원 퇴직금을 20 여 차례에 걸쳐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지난해 12월 말 도정기 점검을 통해 밝혀졌다. 이번 점검은 사회복지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복지 실무 공무원들의 활약이 컸다.
 

이에 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징계위원회 절차를 밟아 C씨에게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내렸으나, 강원도는 C씨에게 내린 처분에 대해 자체적으로 법률전문가로부터 의뢰를 받았고 보다 비 객관적인 행태(行態)와 동시에 위법성의 정도(Degree)에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C씨를 고발하였으며 현재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서류가 송치 된 상태다.
 

투명성, 공정성의 쇄신 없이는 도 보조금 막힐 처지
 

도 관계 공무원에 따르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도사회복지협의회의 운영의 투명성(透明性)·신뢰도(信賴度)에 의구심이 있는 상황을 초래하여, 앞으로 도에서는 도사회복지협의회의 자체 내부감사 정확성 및 총제적 쇄신의 변화가 없다면, 강원도지사도 이미 투명성의 문제점에 대한 의지(Will)를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도에서는 보조금을 집행(Execution)하지 않고 유보(Reservation)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도사회복지협의회의 자세 즉, 개인적 비리(Absurdity)로 치부하고 쉬쉬하며 일단락 시키는 자세의 실망(Disappointment), 금액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십시일반 후원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의 태도(態度)”라고 강조했다.
 

도의회(Provincial Assembly)에서도 이 문제를 도 집행부(執行部)에 지적 했고, 사회복지협의회 관련 모씨는 “지난 선거 공정성의 논란도 이번 공금횡령의 실체가 드러남을 감추려는 의도로 무리수를 둔 회장 선거 절차를 자행(Self-Indulgence)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투명성·신뢰성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 도의 보조금(Subsidy)을 지원받지 못할 뿐더러,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각처에서 십시일반 후원금(Boost Price)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이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철저한 반성(Reflection)과 사죄(Apology)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자존감에 상처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직원들은 “그동안 직원 퇴직금 논란은 이미 예고된 일이지만 사무처 내부 일로 눈치를 보는 입장이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분위기를 쇄신하여 일에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본 기자는 이번 회장 선거 공정성 논란·공금횡령사건을 취재 하면서 사고 후(後) 전반적인 수습과정(Settlement Process)에서 너무나 안일한 자세를 취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국정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사태’를 바라보면서 국민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는 시기에 개개인의 사적(私的) 회사가 아니라 강원도 전체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도사회복지협의회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설립목적(Establishment Purpose)을 살펴보니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에 의거하여 “사회복지에 관한 각종 사회복지사업과 활동을 조직적으로 협의 조정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사회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적혀 있다.
 

수년 전 원주 ‘소쩍새마을 일력스님 사건’을 거론하고자 한다.
 

당시 그 사건으로 인해 후원자들의 큰 충격과 실망으로 후원의 손길이 끊기고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번의 두 사건을 보고 할 말은 해야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겠다는 판단에 조심스럽게 강조해 본다.
 

첫째, 선거 공정성 논란으로 이미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신뢰성과 지도력을 크게 상실했다. 또한, 회장과 함께 일을 하는 사무처장의 공금횡령을 개인적 일로 치부할 일인가?
 

둘째, 도에서 보조금을 받는 입장에서 투명하지 않았고, 그것도 2007년부터 21차례에 공금횡령을 내버려 둔 사태는 총체적인 협회 책임자인 회장이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
 

셋째, 지금이라도 당장 긴급 비상회의를 소집하여 협회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실추되었던 도사회복지협의회를 바라보는 도민들과 협의회직원들에게 마땅한 도리와 자세라고 생각한다.
 

넷째, 강원도 전체 사회복지협회 임직원들은 지금도 묵묵히 일하며 하루 하루 보람과 긍지를 갖고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소위 몇몇의 그릇된 행실과 판단으로 더 이상 이들의 사기저하와 이미지를 욕되게 해서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