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 전경.

강원도 평창의 한 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다수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은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4명이 입건된 가운데 1명이 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송치, 1명은 불구속 송치됐으며 1명은 경찰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수사를 받던 60대 남성 A씨는 지난 15일 평창의 한 궁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의자 중 한 명인 A씨는 마을의 전 번영회장으로, 사고 당일 아침 유서를 남겨놓고 사라져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 대다수는 피해자와 같은 마을에 사는 50~60대 주민들로 파악됐으며, 피의선상에 오른 인물 중 일부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경찰청은 현재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소환해 수사할 예정이며 추가 조사를 거쳐 진위를 파악할 방침이다.